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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뮬라크르와 시뮬라시옹 정리

by 재테크리더_MoneyLAB 2022. 3. 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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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디어를 공부하면서,

철학을 공부하면서,

확실하게 설명하지 못하는

이론들이 많이 있습니다.

이런 기억 중에서 오늘은 시뮬라크르에 대해서 정리해 둡니다.

 

[시뮬라크르( simulacre)란?]

1) 순간적으로 생성되었다가 사라지는 우주의 모든 사건 또는

자기 동일성이 없는 복제를 가리키는 철학 개념으로 설명(두산백과)

2) 실제로 존재하지 않는 대상을 존재하는 것처럼

만들어 놓은 인공물, 흉내낼 대상이 없는 이미지로 설명(모 교수)

3) 가짜 목사물(플라톤 철학)

 

[시뮬라크르의 등장]

1) 최초로 제시한 것은 플라톤 철학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플라톤 철학이 추구하는 본질로서의 이데아와 대조되는

부정적인 의미를 내포하고 있다.

 

2) 플라톤 철학을 근대 철학에서 정리한 사람은 질 들뢰즈(Gilles Deleuze)이다.

근대의 철학자들에 의해 새로운 의미를 형성하게 되었다.

질 들뢰즈(Gilles Deleuze)의 이론은 시뮬라크르 속에 내면화된 발산하는

두 계열들 중에서 그 어느 것도 원본이 될 수 없으며

그 어느 것도 복사본이 될 수 없다는 이론을 펼쳤다.

플라톤 철학이 시뮬라크르를 가짜 복사물로 정의하고,

자신들의 글쓰기의 로고스를 정립해나가지만, 그들의 글쓰기 또한, 폭력적이며

술책적인 방법으로 로고스를 탈취하는 그 순간 그것 역시 시뮬라크르가 되어 버린다고 말했다.

 

들뢰즈는 진짜와 가짜, 이데아와 시뮬라크르의 구분은 더 이상 의미 없는 것으로

생각했으며 이 사상은 '객관적 진리에 대한 부정'이라는 포스트 모더니즘적 인식으로

연결해 나간다.

3) 이어서 시뮬라크르 이론을 정리한 사람은 장 보드리야르(Jean Baudrillard)이다.

보드리야르가 정리한 개념은  '원본의 상실'이다.

보드리야르는 현대 사회의 많은 시뮬라크르들이 그 원본이 없이 존재하고 있다는 점을 지적한다.

원본과 복사본(simulation)의 경계가 모호해지며 결국 복제물들이 점차 원본을 대체하게 되는

사회가 바로 현대 사회라고 말하고 있다.

 

(시뮬라크르의 복수형은 시뮬라크라,

시뮬라크라의 동사형은 시뮬라시옹이다.)

 

이제 슬슬 복잡한 철학의 꼬리를 물고 들어간다.

플라톤의 개념 의하면, 사람이 살고 있는 이 세계는

원형인 이데아, 복제물인 현실, 복제의 복제물인 시뮬라크르로 이루어져 있다.

현실은 인간의 삶 자체가 복제물이고, 시뮬라크르는 복제물을 다시 복제한 것을 말한다.

하지만, 엄밀한 의미에서 완전한 복제란 있을 수 없다.

플라톤은 시뮬라크르를 한 순간도 자기 동일로 있을 수 없는 존재,

곧 지금 여기에 실재(實在)하지 않는 것이라 하여 전혀 가치가 없는 것으로 보았다.

시뮬라크르를 정의할 때, 최초의 한 모델에서 시작된 복제가 자꾸 거듭되어

나중에는 최초의 모델과 구분할 수 없을 정도로 뒤바뀐 복사물을 의미하게 된 것도 이러한 이유 때문이다.

(두산백과 인용)

 

가장 쉽게 설명해 본다면,

원본을 복제하여 나온 가상의 이미지가, 원본과의 관계를 끊고
독립적으로 스스로의 생명력을 가진 또다른 원본이 되는 과정을 '시뮬라시옹'이라 하고
이 때 만들어진 원본을 '시뮬라크르'라고 설명하기도 한다.

 

 

여기에 현대 사회의 기술을 가미하여

가상 세계와 현실 세계를 적용하면 더 많은 생각과

철학적 사색이 필요해 집니다.

 

4차 산업혁명 시대에는

현실세계와 가상의 세계, 일의 세계와 놀이의 세계 사이의 경계가 모호해지는 

현대사회의 단면을 이전의 철학적 해석과 연결해 본다.

이것은 디지털 매체의 등장이 만들어낸 중요한 사회 문화적 현상이다.

소셜 네트워크에서 소통이 증가할수록 현실세계의 소통은 감소하는 현상과 연결된다.

 

호모 비르투엔스(Homo Virtuens, 가상인간) 시대의
영상매체, 디지털매체는 그 상호작용성, 시청각성 때문에
대단한 몰입성을 가지고 있다.
이 몰입의 정신상태는 현실세계에까지 유지된다.

매체의 발전으로 매체를 통해서 사람들은 매체에 몰입하는 정도가

과거보다. 훨씬 심해졌기 때문에 이 성향이 일반적이 될수록

점차 가상공간의 놀이적 속성을 생활 공간에 적용시키려는 경향이 증대된다.

 

가상세계의 소통방식은 현실에 비해 놀이 방식을 띠게 된다.

현대인들은 가상세계의 놀이성을 현실에서도 즐기고 싶은 욕구를 저마다 가진다.

가상인간은 놀이성을 띤다.

현대인들은 조금씩 가상놀이 인간(Homo Virtuens Ludens)으로 변모한다.

 

이러한 변화가 예술이나 콘텐츠 창작 과정에 적용되면

작가의 사유는 새로운 창작 과정을 거치고

독자는 그것을 느끼는 심미 체험 과정을 거치게 된다.

 

이러한 예술 현상은 새로운 차원으로 발전을 유도한다.

 

스토리텔링 측면에서 본다면

이야기의 가치는 시대와 문화를 초월한 인간경험의 보편적 자질을 말한다.
실제적 관심을 자극하는 보편적인 자질(스토리 밸류)가 나타날 것이다.

이러한 스토리의 허구적 공간의 요소로는 캐릭터, 장소, 아이템, 배경 등으로
가장 중요한 것은 캐릭터와 테마의 구현자로서 가장 중요한 위치에 있다.

이야기의 가치에 의미있는 변화를 연결하는 창작 과정으로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소셜미디어 시대가 더 폭넓은 철학적 변화를 견인할 것으로 예상된다.

 

철학자 플라톤 : 출처 pixaba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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