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공선사가 되신 것을 축하합니다! 이런 인사 받을 분들이 많아지고 있습니다.
오늘도 지공선사는 전국의 지하철을 자유롭게 타고 누빕니다. 지공선사가 무엇이기에 축하 인사를 하는 것일까요?
네이버 사전에는 ‘국가공인 노인으로 인정받아 전철을 공짜로 탈 수 있는 만 65세 이상 연령의 노인들을 일컫는 신조어’라고 등재되어 있어요. 아하! 공짜라면 양잿물도 마신다는 속담처럼 공짜라서 지하철을 많이 타는 건가요?
우리나라는 유엔 기준과 같이 만 65세 이상을 경로대상자로 분류하고 지하철 공짜로 타기, 기초 연금 수급 대상이 되는 등 노인으로 분류하고 있답니다. 2017년 8월말 기준으로 우리나라에는 ‘지공선사’가 725만 7,288명이 존재 한다고 합니다. 2020년말 기준으로 우리나라에는 ‘지공선사’는 812만 5천명이 존재한다고 합니다. 65세 이상 인구가 전체 인구 5175만 3820명의 15.7%입니다. 65세 이상 인구가 14% 이상을 ‘고령사회’, 20% 이상을 ‘초고령사회’라고 하지요. 한국은 2026년 초고령사회 진입 에정입니다.
우리나라는 노인 문제와 관련하여 부끄러운 1등 기록들을 많이 가지고 있습니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에서 고령화속도 1등, 노인빈곤률 1등, 노인 자살률 1등, 노인 교통사고 희생률 1등을 달리고 있습니다. 생계를 해결할 마땅한 방법이 없어서 폐지를 줍다가 교통사고로 희생되는 노인들의 사연은 우리의 마음을 아프게 합니다. 대한민국 국민의 고령화로 생기는 주요 현상에 대해서 생각해 봅니다.

오늘의 화두는 장수(長壽), 축복이 되게하자.
여러분은 언제까지 살고 싶으신가요? 바로 대답하기는 쉽지 않지요? 세계적으로 많은 사람은 영원히 사는 것에 도전하고 있어요. 그래서 냉동 인간으로 보존하면서 과학의 힘으로 다시 깨어나 살아갈 날을 준비하고 있기도 합니다. 그리고 몇 살부터를 노인이라고 해야 할까요? 각자 의견들이 다르실 겁니다. 오늘은 우선 장수 시대에 만나는 사회 문제를 부부관계에서부터 이해하고 풀어볼까요?
1) 황혼이혼 하지 마세요! 혼인도 쉬어갈 수 있답니다.
유병 장수의 시대라고 한다. 노년기에는 암을 포함하여 각종 질병에 시달리지만, 의학의 발달로 수명은 계속 길어져서 장수가 오히려 재앙이라는 말이 나올 정도이다. 결혼 생활의 불만을 참고 살기에는 남은 인생이 너무 길어서 이혼이 늘어나는 것일까? 2019년 자료를보니 전체 이혼의 약 30%가 황혼이혼이었다는 기사가 우리를 슬프게 한다.
완전히 남남이 되기 전에 쉬어가는 혼인도 생각해 보자. 졸혼(卒婚, '결혼을 졸업한다.'라는 뜻. 혼인관계는 유지하지만, 부부가 서로의 삶에 간섭하지 않고 독립적으로 살아가는 개념), 혼인 숙려 기간을 가지는 휴혼(休婚) 등이 그것이다. 졸혼의 원조격은 인도의 해혼(解婚)이라는 풍습이다. 자녀들을 키우느라 고생한 부부가 자녀들을 결혼 시키고는, 간섭에서 벗어나 같은 집에서 살면서도 각자 자기가 원하는 삶을 사는 방식이다. 마하트마 간디도 해혼식 후 고행의 길을 떠나 삶의 지혜를 얻었다고 한다. 또 이러한 사회문제를 다큐 프로그램으로 다루었던 EBS 다큐프라임 ‘결혼 안식휴가’ 2부작에서 보여준 결혼 생활의 패러다임과 한국식 모델인 ‘결혼 안식년’을 통해 긍정적인 대안을 찾아보자. 눈에 보이지 않지만 소중한 가치가 바로 부부애, 가족애에서 출발하기 때문이다.
2) 은퇴 후의 일자리, 경제 문제 이것이 숙제입니다.
수명은 늘어나지만, 은퇴시기는 오히려 빨라져서 노년에 새로운 어려움에 직면하게 된다. 은퇴 후의 일자리는 좋은 일자리에서 멀어지기 때문이다. 이렇듯 은퇴도 서러운데 노인 지하철 무임승차로 적자가 심각하다며 무임승차 폐지 혹은 손실 보전에 대한 요구가 거세게 일어나고 있다. 2015년부터 2019년까지 5년간 전국 도시철도 무임승차로 인한 손실액이 2조 9천억원이라고 한다. 손실의 60%가 무임승차 때문이라는 2017년 자료도 있었다. 이러한 상황이니 이들 회사의 어려움도 외면하기 어려운 것이 현실이다.
송강 정철의 시조 “이고 진 저 늙은이 짐 벗어 나를 주오. 나는 젊었거늘 돌인들 무거울까. 늙기도 서러워라커든 짐을 조차 지실까.”라는 훈민가를 생각하며 그래도 옛날이 좋았어! 라고 위안 삼아야 할 정도로 현실은 너무 냉혹하다.
경제 문제에 관해서 한국은 은퇴가 없는 나라가 되어 버렸다. 직장에는 정년이 있지만, 실상은 정년이 없는 인생살이를 힘들게 해야하는 것은 경제 문제 때문이다.
3) 제2의 인생이 고민인 대한민국
노인 인구 증가 시대와 맞물려서 젊은 층의 취업문제, 결혼문제, 육아문제, 교육문제 등으로 출산율은 저하되고, 경제활동인구 감소로 노동력은 감소하고 산업 생산성 저하가 우려된다. 사는 일이 다 걱정이라고도 하지만, 제2 인생 걱정은 ‘어느 95세 노인의 일기’라는 글에서 희망을 찾아보자.
“내 65년의 생애는 자랑스럽고 떳떳했지만, 이후 30년의 삶은 부끄럽고 후회되고 비통한 삶이었습니다. 30년의 시간은 지금 내 나이 95세로 보면, 3분의 1에 해당하는 기나긴 시간입니다. 만일 내가 퇴직할 때 앞으로 30년을 더 살수있다고 생각했다면 난 정말 그렇게 살지는 않았을 것입니다. 나는 지금 95살이지만 정신이 또렷합니다. 앞으로 10년, 20년을 더 살지 모릅니다. 이제 나는 하고 싶었던 어학공부를 시작하려 합니다. 그 이유는 단 한 가지, 10년 후 맞이하게 될 105번째 생일 날 95살 때 왜 아무것도 시작하지 않았는지 후회하지 않기 위해서 입니다.” 라고.
이 글은 호서대학교 설립자인 강석규 박사의 이야기로 95세에 세운 계획을 실천하며 더 충실한 삶을 살았으며, 8년 후인 103세에 사망하여 60 청춘의 본보기가 되었다.
이런 삶의 지혜를 본보기로 우리도 평범한 일상에 행복이 있음을 알고 실천하는 인생을 살아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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